영화속으로

리틀 포레스트 - 마음이 허기질 땐, 밥 한 끼와 자연 한 조각

헬렌파크 2025. 4. 1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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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데…
평점
8.4 (2018.02.28 개봉)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전국향, 장재희, 박원상, 정준원, 김현지, 이은숙, 국지용, 김수현

 

 

 

요즘, 아무 이유 없이 지치고 답답한 순간이 자주 찾아와요.
특별히 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모든 게 버겁고 귀찮은 날.
그럴 때면 저는 조용히 이 영화를 다시 꺼내요.

 

 

출처: 네이버영화 리틀포레스트 2018

《리틀 포레스트》

 

 

 

 

🍃 도시를 잠시 멈추고, 시골로 돌아간 여자

 

출처: 네이버영화 리틀포레스트 2018

 

 

주인공 '혜원'은 시험도, 연애도, 취업도 다 잘 안 풀린 채
고향집으로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잠시 쉰다"는 말조차 하지 못한 채, 조용히 스스로를 잠수시키죠.

하지만 그곳에서 그녀는
직접 지은 밥, 제철 재료로 만든 반찬,
그리고 아주아주 느린 계절의 흐름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정리해갑니다.

 

 

 

 

 

🍲 음식이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게 아니었구나

 

출처: 네이버영화 리틀포레스트 2018

 

 

 

이 영화에서 제일 인상적인 건 단연 음식이에요.
정갈하게 썰고, 조심스럽게 끓이고, 뚝배기째 꺼내오는 그 과정이
그냥 먹방이 아니라 ‘회복’처럼 느껴져요.

특히 ‘겨울밥상’ 장면에서는
“나도 저런 밥 한 끼, 누가 나 대신 차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 말이 없어 더 와닿는 영화

 

출처: 네이버영화 리틀포레스트 2018

 

 

이 영화는 시끄럽거나 과장된 장면이 하나도 없어요.
대사가 적고, 잔잔하고, 카메라도 조용히 따라갈 뿐인데
그 안에서 슬픔, 체념, 치유, 평온함이 모두 느껴져요.

혼자 보기 딱 좋은 영화.
마음 한편이 살짝 고요해지는 느낌.
그리고 그런 고요함이 은근히 위로가 될 때가 있어요.

 

 

 

 

🌿 봄날의 오후에, 나를 위한 영화 한 편

 

출처: 네이버영화 리틀포레스트 2018

 

 

혹시 요즘 '이대로 괜찮나' 싶은 순간이 자꾸 찾아오시나요?
그럴 땐 잠깐 멈춰도 괜찮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영화예요.

넷플릭스에 아직 있으니까,
주말 오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이 영화를 한번 틀어보세요.
우리는 결국, 다시 살아낼 수 있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사계절을, 묵묵히 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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