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넷플릭스 신작 스릴러 영화
넷플릭스 신작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2017년 일본의 시가 아키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 개요
장르: 스릴러
출시일: 2023.02.17
국가: 대한민국
장르: 117분
채널: 넷플릭스
감독/각본: 김태준
출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2. 스마트폰을 떨어뜨린게 잘못이었어...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 든지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이제는 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상의 많은 영역들이 스마트폰으로 대체가 되었다. 이제 이 스마트폰은 패턴에 잠겨있을 뿐, 그 안에는 단순한 연락처와 메시지 뿐만 아니라, 나의 SNS, 금융정보, 비밀번호, 그리고 그외의 중요한, 또는 일상적인것들을 아우르는 모든 정보들이 다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화 <스마트폰을떨어뜨렸을뿐인데>는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진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겉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주인공 나미(천우희)는 평범한 20대 직장인이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스마트폰 알람으로 기상을 하고, 버스 어플로 도착시간을 확인하며 SNS를 하는등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친구들과 기분좋게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버스안에서 잠이 든 나미는 스마트폰이 바닥에 떨어진지도 모른채 버스에서 내린다. 그리고 그 스마트폰은 누군가의 손에 쥐어진다.
스마트폰을 습득하였다는 사람은 자신이 보관 중 핸드폰 액정을 깨뜨려버렸다고 하고, 수리점에 수리비를 내고 맡겨두고 갈테니 찾아가란 말을 한다.
그리고 그곳으로 간 나미는 핸드폰 수리센터에서 접수증을 작성하라고 건네는데 접수증에 비밀번호를 적는 부분이 찜찜하긴 하지만 남긴다.
액정 교체를 빙자하여, 수리 기사 준영(임시완)은 잠금해제 후 스파이웨어를 설치하고 나미의 스마트폰은 실시간 미러링이 되어 준영의 노트북과 또다른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제어도 가능하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그녀의 일상은 완전히 꼬여버리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한 준영은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그녀의 주변인물들에게 스마트폰으로 그녀인척 접근하여 주변인물들을 하나둘씩 절연을 시켜버리고 만다.
사실 이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비하면 서막에 불과하다.
3. 결말 (스포일러 약간 있음)
준영의 정체는 바로 연쇄살인범이었던 것. 스마트폰을 분실한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분석하고 파악하는데 3일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서서히 주변인들을 정리시키고 결국엔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다. 왜 그러는지에 대한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그저 스마트폰을 떨어뜨린게 잘못이라고 한다.
그리고 준영은 사실 준영이 아니라, 그의 첫 희생자인 우준영의 삶을 살아가며 그를 연쇄 살인범으로 만들어버린것이다.
4. 영화를 보고 나서
범인의 범행 전개 과정을 굳이 개연성을 따져가며 이해할 필요는 없다. 왜냐? 어짜피 사이코패스들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우리는 읽을 수 없으니 말이다. 주변인들을 하나씩 떨어트리며 철저하게 혼자로 고립을 시키는 것. 그 과정 자체에서 희열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침내 아무도 자신의 목표물이 사라짐에 의심을 가지지 않을 상황을 만든 이후에 비로소 자신의 목적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이 영화가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단지 범인이 연쇄살인범이라서가 아니다. 분신과도 같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아니 분신이기에 나에게 돌아오는 파장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곱씹어보고 생각해본다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보이스피싱만큼이나 섬뜩한 일인 것이다. 우리에게 편리성을 안겨주는 물건이 또다른 면에서는 독이 되어 돌아 올 수 있다는 것에 또 주의 하고 주의해야 될 것 같다는 무언가 비장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고 할까...
- 평점
- 6.8 (2022.01.01 개봉)
- 감독
- 김태준
- 출연
-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박호산, 김예원, 오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