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이정재 하드보일드 액션
- 평점
- 6.8 (2020.08.05 개봉)
- 감독
- 홍원찬
- 출연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최희서, 박명훈, 오대환, 송영창, 이서환, 심영은, 김성곤, 최정화, 이태검, 정우영, 지현준, 박재홍, 최병모
1.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장르: 범죄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08분
개봉: 2020.08.05
감독: 홍원찬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박소이
2. 영화의 기본 줄거리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의 색감이나, 제목에서 오는 느낌은 얼마나 악함이 가득할까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시작은 일본에서 주인공 인남(황정민)의 청부 살인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그는 과거 국정원 비밀조직 출신으로, 조직이 해체된 후 살인청부업자로 살고 있었고, 청부살인으로 마지막 작업으로 일본의 한 야쿠자를 살해한 그는 추가로 들어온 살인의뢰를 거절한다.
그러던 중 인남은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영주(최희서)가 태국에서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태국에서 영주의 아이가 방과 후 납치가 되었고 아이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살해를 당한 거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영주가 인남과 헤어질 때 임신 중이었으며, 인남에게 알리지 않고 낳아 키우고 있었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인남은 태국으로 이미 죽었을지도 모를 아이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한편, 인남이 마지막으로 청부살인을 한 일본의 한 야쿠자.
그에게는 인간백정으로 불리는 사이코패스 동생 레이(이정재)가 있다.
그는 자신의 형을 살해한 인남을 찾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레이 또한 인남의 발자취를 따라서 태국으로 향한다.
딸을 구하러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인남은 이 과정에서 한국인 트랜스젠더 유이(박정민)를 만나고 유이는 그에게 아이를 찾는데 도움을 주며 조력자가 된다.
딸 유민이 납치되어 간 곳은 장기를 적출하는 방콕의 어느 한 인신매매장.
그런데 설상가상 인간백정 미친놈 레이가 광기를 내뿜으며 죽이려고 찾아온다.
아이를 인신매매 조직으로 부터 구해내야 하고, 미친 인간백정 레이에게서도 벗어나야 한다.
그런데 둘 중 한 명이 죽지 않으면 도저히 해결이 되질 않는다.
3.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의 주 배경은 태국 방콕.
화면에서 느껴지는 칙칙함과 습함,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곳에서 엄마는 살해되고 자신은 납치가 되어 곧 장기가 적출되어 죽을 위기에 놓여있는 아이가 있다.
도저히 본인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깊은 악의 수렁에 갇혀 버린 아이.
아이에게 있어서 자신을 구하러 온 인남은 깊은 악의 수렁 속에서 한줄기의 빛이었을 것이다.
살인을 업으로 일삼았던, 삶의 희망이라고는 없었던 인남에게 자신도 몰랐었던 아이라는 존재,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아이가 아직 살아있다. 인남에게 있어서 아이는 어쩌면 자신의 삶에 빛을 가져다줄 또 하나의 구원이라고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인남은 필사적으로 딸 유민을 구해내고, 자신은 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아는 인남. 어쩌면 자신이 죽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았을까, 그는 레이가 있는 곳에서 수류탄을 터트리고 자폭을 한다.
자신의 죽음이 예정되었음을 직감했던 인남은 죽기 전에 미리 자신이 파나마로 가서 여생을 보내려 했던 돈을 조력자 유이에게 메시지를 남겨 후에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
유이는 인남에게 있어서 자신이 남긴 돈을 찾아 딸 유민을 이 악으로부터 벗어나 밝은 빛이 있는 곳 파나마로 데리고 가 줄 유일한 구원자이었을지 모른다.
어쩌다 이 영화를 보기는 했지만, 스릴러 영화도 좋아하고, 범죄 장르도 잘 보기는 하지만,
사실 나는 이런 재질의 영화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에 나오는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배우의 연기는 그야말로 손색이 없고
그래서 더욱더 영화를 보는 동안 내용에 몰입하여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어떤 여운이 남는다기 보다는 영화 내용을 곱씹어 보면 기분이 그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