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으로

영화 담보 - 낳은 정보다 기른 정 감동 영화

헬렌파크 2023. 2. 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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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빚 떼려다 혹 붙였다!책임지고 받아 키워 드립니다!1993년 인천거칠고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된다. “담보가 무슨 뜻이에요?” 뜻도 모른 채 담보가 된 승이와 승이 엄마의 사정으로 아이의 입양까지 책임지게 된 두석과 종배.하지만 부잣집으로 간 줄 알았던 승이가 엉뚱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승이를 데려와 돌보게 된다.예고 없이 찾아온 아이에게 인생을 담보 잡힌 두석과 종배.빚 때문에 아저씨들에게 맡겨진 담보 승이.두석, 종배, 승이 세 사람은 어느덧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데.. 돈 받으러 갔다가 인생의 보물을 만났다!올 가을, 담보가 보물이 됩니다!
평점
8.6 (2020.09.29 개봉)
감독
강대규
출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나문희, 김윤진, 김재화, 홍승희, 유태오, 유성주, 정인기, 진유영, 이재용, 박현숙, 유순웅, 차청화, 장명갑, 이동진, 김민주, 김해용, 김병철, 윤종구, 이도엽, 이필라, 한승윤, 유현수

 

큰 기대 안 하고 본 영화 담보.

그런데 이 영화 담보 정말 코끗이 찡한 감동을 준다.

 

1. 영화 담보 기본정보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3분

개봉: 2020.09.29

감독: 강대규

출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영화 담보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세 사람이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훈훈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영화 초반 성인 승이(하지원)는 종배(김희원)와 같이 두석을 10년째 찾아다니는 장면에서 과거로의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성인이 된 승이는 종배와 같이 왜 두석을 찾으러 다니는 걸까? 궁금증이 들면서 과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2. 담에 보물 <담보>

여기 영화 담보에는 두 사채업자가 나온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 노래가 흘러나오는 90년대 초반.

사채업을 금융업이라고 포장을 하며 추심을 하는 두석(성동일)과 종배 (김희원). 이들은 군대 선후배 사이로 보이는데, 사회에 나와서 이렇게 같이 한집에 살며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끈끈한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사채업자라고 하기에는 두석과 종배는 왠지 허당스럽기만 하다.

 

출처: 네이버영화, 담보 2020, 스틸컷

홀로 어린 승이(박소이)를 키우며, 빚을 지게 된  불법체류자 신분인 조선족 명자(김윤진)

돈벌이가 여의치 않은 명자는 단돈 75만원을 갚을 길이 없다.

두석은 명자가 빌려간 빚을 받기 위하여 명자의 딸 승이를 담보로 데려간다.

 

다음날 빌린돈을 갚고, 딸을 데려가기로 한 명자는 갑자기 경찰에 잡혀 중국으로 강제추방을 당하게 되는데,

강제 추방을 해야하는데 딸이 있다는 명자 때문에 골치라는 경찰은 두석에게 연락을 하고, 두석은 명자를 만나게 된다. 

명자는 두석에게 승이를 부산에 있는 큰아버지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한다.

 

출처: 네이버영화, 담보 2020, 스틸컷

 

명자가 빌린 돈도 두배로 갚아주고, 승이를 데려가서 키우겠다고 하는 승이의 큰아버지.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보내기전 예쁜 옷도 사주고, 서태지와 아이들 콘서트에도 데리고 가고 선물도 사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담보가 무슨 뜻이냐고 묻는 승이에게 두석은 담에 보물, 보물이라고 말해준다.

 


승이를 보낸 두석은 그 짧은 시간동안 승이에게 정이 들었는지 일에 집중을 하지도 못하고 의기소침할 뿐이다.

승이에게 건네 준 삐삐번호로 메시지를 남겨보지만, 승이는 계속 연락이 없다.

무엇인가 이상한 것 같아 부산에 큰아버지라는 최병달을 찾아가지만 이미 아이를 팔아넘긴 뒤다.

출처: 네이버영화, 담보 2020, 스틸컷

아이는 부산의 어느 룸싸롱에 팔려가, 잡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승이는 전화기를 몰래 가져와 삐삐 메시지를 확인하고 우여곡절 끝에 두석과 통화가 연결이 된다.

 

3. 가족이 되어가는 그들

 

출처: 네이버영화, 담보 2020, 스틸컷

한달음에 부산으로 달려가 승이를 데려온 두석과 종배는 사채업도 그만두고 퀵서비스 일을 하며 승이를 키우게 된다.

두석은 호적이 없어 학교에 갈 수 없는 승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학교에 보내게 된다.

아빠는커녕 결혼조차 해보지 못한 두석과 종배.

출처: 네이버영화, 담보 2020, 스틸컷
출처: 네이버영화, 담보 2020, 스틸컷

산수 시험 100점에 기뻐하기도 하며, 고등학생이 된 승이를 매일같이 늦은 밤 독서실에 픽업하러 가고, 

수능 고사장 앞에서 엿가락을 붙이고 기도를 하는가하면, 대학생이 된 승이가 늦은 밤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걱정하는 딸바보가 되어버리는, 그렇게 셋은 가족이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중국에 있는 승이의 할머니가 두석에게 연락이 오고, 승이 엄마가 몸이 많이 안 좋은데 한번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두석과 승이는 중국에 있는 명자를 만나러 가고, 명자는 두석에게 죽기전 마지막 부탁으로 승이에게 친아버지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승이에게 친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고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두석.

그런 두석에게 종배는 이제 돈많은 친아버지도 만났겠다, 키워준 공 아무 소용없을 거라고 한다.

출처: 네이버영화, 담보 2020, 스틸컷

그런데, 승이가 생각하는 아빠는 바로 두석.

승이는 먼저 가버린 두석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라고 부르며 왜 혼자두고 가냐고 데리러 와달라고 한다.

 

아빠라는 말을 듣게 된 두석은 너무 기뻐 한달음에 달려 나가지만...

그렇게 집을 나선 두석은 이후 10년간 행방불명 상태가 된다.

 

4. 현실적이지 않아 더 감동적인

결혼을 해보지도 않은 두 남자가 한 아이의 아빠와 삼촌이 된다.

혼자 먹고 살기에도 벅찬 현실.

아이의 엄마가 큰아버지라 칭했으니 아이의 친척은 맞을 터.

혈연관계도 아이를 팔아넘기는 마당에 

자발적 선택으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를 데려와 키운다는 것. 어찌 상상할 수 있을까?

경제적인 형편이야 어찌 되었던 친엄마는 중간에 한국으로 들어왔었고, 아이를 충분히 데려갈 수 있었을 테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멀리서 지켜만 볼 뿐 발걸음을 돌리며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아이는 경제적인 환경보다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이 더 그리웠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자와 아이는 서로가 가족이 되어가며 아빠로서, 딸의 역할에 충실히 하며 가족이 되어간다.

현실적이지 않아서 더 감동적이었고

이런 맛깔난 연기를 잘하는 성동일, 김희원 배우와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엽게 연기를 한 어린 승이 역을 한 박소이가 영화 담보를 더욱더 빛나게 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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