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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한국 느와르 : 욕망이란 위험

헬렌파크 2023. 2. 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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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정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Beasts clawing at straws, 2020)

장르: 범죄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08분

개봉: 2020.02.19

감독: 김용훈

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정가람, 박지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각각 다른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욕망(영화에서는 돈)을 위하여 위험한 일들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2. 줄거리

영화는 각각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영화의 시작은 누군가가 사우나 사물함에 돈가방을 넣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영화는 이 돈가방의 행방이 계속 바뀌게 되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돈가방 출현의 시작점

네이버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 스틸컷 中

미란은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나, 사기를 당하고 밤이면 술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유부녀이다. 미란에게는 남편이 있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며 살고 있다. 미란은 술집에서 만난 조선족 불법체류자 진태와 불륜에 빠지게 된다. 서로 가까워진 미란과 진태. 그들은 공모를 하여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하여 죽이고 사망 보험금을 받을 계획을 세운다. 진태가 남자를 죽이는 데 성공하긴 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아니다. 선량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때문일까? 진태는 죄책감에 휩싸이게 되고 자수하겠다고 한다. 미란은 그런 진태를 차로 죽여버린다. 미란은 자신이 일하던 룸살롱 사장 연희(전도연)에게 도움을 청하고 연희는 미란의 남편을 우울증에 자살한 것으로 위장하여 죽이게끔 도와준다. 왜일까? 연희는 미란의 허벅지에 있는 상어 문신과 같은 문신을 다리에 새기게 된다. 연희를 동경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나중에 알 수 있었다. 10억이라는 사망보험금을 받은 미란은, 연희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해외로 도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거금 10억을 그냥 보낼 수가 있을까? 애초에 연희는 미란을 속이고 사망보험금을 가로챌 목적이었다. 연희는 미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먹이고는 그녀의 사지를 묶고 전기톱으로 토막 살인을 한 후 바다에 버리게 된다. 

 

 

네이버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 스틸컷 中

큰돈 들어왔을 때 아무도 믿으면 안돼. 그게 네 부모라도.

돈가방을 탐하는 이들의 여정은 미란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 진행이 된다. 미란에게서 연희로. 연희에게서 태영(정우성)에게로. 태영에게서 사우나 직원 중만(배성우)으로. 중만에서 박사장으로. 다시 연희에게로. 이 과정에서 서로를 속이고 쫓고 쫓기며,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돈가방은 그 연결고리 사이에서 그다지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던(?) 중만의 가족, 여객터미널 청소부로 근무하는 중만의 아내가 라커키를 발견하고 가방을 찾는 걸로 끝난다.

 

3. 인간 본성 그 속의 추악함

영화는 돈가방을 쫓고 차지하려는 과정에서 인간 본성의 깊은 심연에 있는 추악함 잘 보여준다. 이곳에는 어떠한 정의감도 없으며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고 그 기회가 찾아왔을때 마치 먹잇감을 쟁탈하기 위해 이빨을 드러내는 짐승과도 같은 모습으로 보여준다. 돈가방의 행방을 기가 막히게 알고 찾아가며 쫓고 쫓기고 뺏고 뺏기는 것들을 보면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듯 보이지만,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영화이다. 잔인한 장면을 잠시 감수한다면 말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 탕을 꿈꾸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큰돈 들어왔을 땐 아무도 믿음 안돼”]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불법체류자 진태,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 기억을 잃은 순자까지... 절박한 상황 속 서로 속고 속이며 돈 가방을 쫓는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평점
7.0 (2020.02.19 개봉)
감독
김용훈
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신현빈, 정만식, 진경, 정가람, 김준한, 박지환, 허동원, 배진웅, 조재완, 심소영, 이이담, 정재훈,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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