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속으로

넷플릭스 더글로리 : 영혼까지 부서진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

by 헬렌파크 2023. 2. 15.
반응형

더글로리 넷플릭스
더글로리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깨비,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미스터 션샤인 등 흥행 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의 작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시즌1> 공개 이후 화제인데요, 3월달에 시즌 2가 나온다고 합니다.

 

시즌 2 오픈 전, 아직 시즌 1을 안보셨다면 정주행 해보세요.

드라마 소재때문인지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재미있다는 평가를 많이 하고 있어요.

 

1. 더글로리 기본 정보

 

오픈: 2022.12.30 시즌 1 (8부작)

         2023.03.10 시즌 2 (8부작, 오픈예정)

 

채널: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연출: 안길호

극본: 김은숙

출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

 

 

2. 시놉시스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처참히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극이다.

 

3. 동은의 가해자들

고등학교때 학교폭력을 당한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동은 (송혜교).

지독하게도 가난한 집안, 미혼모 엄마. 

그녀를 지켜줄 수 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녀의 영혼까지 짓밟으며 처절하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들은 재력가 부모의 영향으로 학교에서도, 그리고 사회에서도 그어떤 처벌을 받지 않고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다.

 

학교를 도망치듯이 자퇴를 하고,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고 잠을 아껴가며 공부를 해서 검정고시, 대학, 임용고시까지 패스하게 된다. 그녀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하기 위한 시작일 뿐이다.

 

가해자들

박연진 (임지연) : 남부러울 것 없는 재력을 가진 집안의 딸 박연진은 동은에게 학교폭력을 행한 사건의 중심에 서있다.

전재준 (박성훈) : 연진만큼이나 좋은 집안을 가진 전재준

이사라 (김히어라) : 대형교회의 목사 아버지를 둔 이사라

손명오 (김건우) : 학교폭력의 실질적인 행동대장. 

최혜정 (차주영) : " 임동은 아니였으면 최혜정 너였어" 그들의 심부름을 도맡아하며 일진들 사이에서도 서열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담임교사 : 가해자들의 폭력을 알고있지만, 가해자들 편에서서 그들을 두둔하며, 오히려 동은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두른다,

동은의 엄마 : 이 모든 사건으로 자식의 영혼이 부셔져 가는데도 합의금 2천만원에 합의 하고 오히려 동은을 버리고 야반도주해버리는 인물

 

가족도, 학교도, 사회도 아무도 그녀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그녀가 직접 그들에게 심판을 할 것이다. 용서따위는 없다.

 

4. 여전히 잘 살고 있는 가해자들

동은을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 가해자들은 일말의 반성이나 죄책감따위는 없이 여전히 잘 살고 있다.

동은이 자퇴한 후 또다른 재밋거리를 찾아서 다른 학폭 대상자를 물색해 다시 학폭을 저지른다.

그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바탕으로 여전히 사회에서 좋은 위치에 머무르며 살아가고 있다.

기상캐스터 이자 건설회사 대표의 아내, 대형 골프장 사장, 유명 화가, 승무원 등...

 

5. 더글로리의 의미

 

영혼이 부서져 버린 그녀가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던 연진무리들을 찾아가 말한다.

그녀의 꿈은 바로 연진이라고 한다.

 

그리고 꽤나 오랜시간에 걸쳐서 그녀는 복수를 준비하게 된다.

여기서 살짝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은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준비한 복수극의 조력자들은 우연하게 만나서 관계가 이루어진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동은의 인생에서 그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 복수극이 잘 준비가 될 수 있었을까?

너무나도 처절하고 죽음의 벼랑끝까지 몰렸던 그녀였기에, 동은이 복수를 다짐하고 준비를 하게 되면서 조력자 따위는 없던 그녀의 인생에 그래 이제는 너에게 기회를 주겠어 하고 도움의 천사를 보내준 것은 아닐까 싶다. 그 천사가 선의 천사이든, 악의 천사이든 상관없다. 그녀가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이니까.

 

the glory는 영광이라는 말이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용서는 없어. 그래서 어떤 영광도 없어" 라고 대답했다.

복수 자체가 영광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가해자들이 웃고 사는 세상에서, 오히려 숨어지내야만 하는 피해자들을 대신하여, 모든 것이 끝난 이후의 순간을 남겨진 피해자들에게는 영광스럽고 거룩한 순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3월 오픈하는 시즌 2에서 동은의 복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집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