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현재 스트리밍 중인 한국 영화 <아이>
1. 한국 영화 <아이> 정보 및 출연진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3분
개봉일: 2021.02.10
감독: 김현탁
출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외
2. 인생은 원래 고(苦), 쓸 고, 빌어먹을 고
고아원 출신 보호종료 아동, 아니 이제는 청년이 된 아영(김향기). 같은 보육원 출신 친구와 월세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초수급비와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며 학업을 하고있는 아영. 아르바이트로 월 120만원을 벌고 있다. 그런데 수급비 기준인 80만원을 넘기면 수급비가 끊긴다고 한다. 기초생활수급비 30만원을 받기 위하여 일을 적게 할 것인가, 수급비를 포기하고 그만큼 일을 해야 할 것인가? 딜레마에 빠지는 순간이다. 아영은 수급비 30만원도 아쉬운 처지인지라, 같은 보육원 출신 오빠 경수의 소개로 소득이 잡히지 않는 현금으로 받는 아르바이트 베이비시터로 일하게 된다.
아영은 싱글맘 영채(류현경)의 6개월된 아이 혁을 돌보기 시작한다.
보육원에서 갓난아기들을 잘 돌본 경험때문일까, 아영은 영채보다 더 엄마같이 아기를 더 잘 본다.
베이비시터를 구한 영채는 예전에 일을 하던 유흥업소에 다시 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마저도 녹록치 않다. 유흥업소에서 30대인 영채는 이미 시장성이 떨어진 걸까, 선택을 받아야만 돈을 벌 수 있는 곳에서 선택을 받는 것 조차 쉽지가 않다.
6개월이 지나도록 출생신고 조차 되어있지 않은 혁이.
영채는 결혼을 한다며 유흥업소를 떠났지만, 남편복이 없었던 것일까, 남편은 죽어버리고, 혼자 싱글맘이 되어버렸다.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운 다는 것, 그것도 경제적인 여력이 되지 않아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젖먹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결코 쉽지많은 않다. 그런데 영채는 그만 못된 짓을 해버리고 만다. 아이를 불법 입양을 시키는 조건으로 브로커에게 넘겨버린 것. 그런데 마음이 편하지많은 않다.
아무리 엄마로써 자질이 부족하다 한들, 그래도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인데, 브로커에게 보내고 온 날 영채는 정신줄을 놓았는지 한밤중에 라이트도 키지 않은 채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술집 마담 미자(염혜란)는 아영에게 연락을 하고, 영채 간병을 부탁한다. 그런데 또 찾아오는 아영.
아이가 없어진 걸 알게된 아영은,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는 아기에 대한 생각 끝에 불법 입얍 브로커를 찾아낸다. 아영의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아영은 아이를 데리고 오는데 성공하게 된다.
아이를 다시 품에 안은 영채는 오열을 하고 마는데, 그런 영채에게 아영은 자기가 도와 주겠다고 한다.
3. 홀로버티던 고달픈 인생들에고 한줄기의 빛이
영화는 잔잔하게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보호종료아동이 되어 자립해서 살아가야만 하는 아직은 어린 아이들. 월셋집의 오래된 세탁기를 중고로 구입할 돈 도 없을 만큼 형편이 각박하다. 기초생활수급비를 받기 위해 베이비시터 평균 임금의 3분의 1밖에 안되는 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 보육원을 퇴소하고 혼자 꿋꿋하게 잘 버티며 살아가나 했더니 어느날 우울증으로 자살을 한 경수. 보호자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도 못하고 화장터로 향해야 되는 현실에 속상해 하는 보육원 아이들. 이 아이들은 피한방울 섞이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자립이후에도 서로 의지하며 힘든일이 있을 때 서로를 찾고 연락을 이어간다.
베이비시터를 구하고 기껏 하러 간다는 일이 유흥업소 호스티스인 영채이지만, 그래도 정신을 조금 차렸는지 네일아트를 배우며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도 한다.
불법입양 중개업자에게서 혁이를 데려오는 아영.
보육원에서 고아로 자란 아영은 입양이후 혹시 모를 파양까지 생각하며 그래도 친엄마랑 같이 사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혁이를 데려온다. 아직은 어린 아영의 너무 앞서간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정식 입양 절차를 거쳐서 입양을 해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파양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물며 불법으로 갓난아기를 단돈 몇백만원에 거래하는 사람들이 어찌 진정성을 가진 부모가 될 수 있을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피 한방울 안섞인 남이지만, 아영과 영채는 혁이란 연결고리를 통하여 또 하나의 관계가 형성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음을 비추며 끝이 난다.
- 평점
- 9.0 (2021.02.10 개봉)
- 감독
- 김현탁
- 출연
-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김현목, 이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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