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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으로

영화 동감 2022 리메이크작 후기 정보

by 헬렌파크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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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감 2022 리메이크작 후기 정보

 

영화 동감 2022
출처: 네이버영화 - 동감 2022

2000년도에 개봉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감이 2022년 버전으로 리메이크되었다.

그당시 영화가 1979년의 여자와, 2000년의 남자가 등장했다면, 이번 동감 2022년작은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이다.

20년의 시간 차이, 그리고 성별이 바뀌어 리메이크 된 동감 2022는 여진구와 조이현이 주연을 맡았다.

 

1. 영화 동감 (Ditto, 2022) 정보

개요: 멜로 / 로맨스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4분

개봉: 2022.11.16

감독: 서은영

출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2. 시간을 넘어 무전기로 연결되다.

 

때는 1999년, 한국대학교 기계학과에 재학중인 주인공 김용 (여진구). 조교의 부탁으로 기계학과에 수석 입학한 신입생 공대 여자 서한솔을 만나게 된다. 첫눈에 한솔에게 반한 용. 한솔의 부탁으로 용은 학교 이곳 저곳을 소개해주며, 동아리를 소개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한솔이 HAM 무전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알게되고 친구 은성이 가지고 있던 HAM 무전기를 집으로 가져오게된다. 

영화 동감
출처: 네이버영화 동감 2022, 스틸컷

개기월식이 있던 어느날 밤, 기적과도 같이 시간을 초월하여 용과 무늬는 무전기로 연결된다. 

두 사람은 무전기로 서로 교신을 하며, HAM 사용 매뉴얼 책자를 빌리고자 무늬와 약속을 잡지만,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그들의 약속은 지켜질리가 없다.

 

출처: 네이버영화 동감 2022, 스틸컷

그렇게 서로 엇갈린 걸음을 하고, 밤마다 무전을 이어가면서 그들은 서로의 고민,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 하며 얼굴은 못보았지만 공감대를 형성하며 특별한 감정이 쌓여 간다.

용과 무늬는 무전기 너머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서로에 대해서 정확한 현상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시간이 1999년과 2022년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다.

 

3. 조금은 이해되지 않는, 그러나 이해될 것 같기도한 이야기

 

영화 동감 2022
출처: 네이버영화 동감 2022, 스틸컷

한솔과 연애를 시작하게된 용, 하루하루가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녁에 무전기로 무늬와 교신을 하던 중, 22년 미래의 무늬가 자신에게 교신을 하고 있는 그 무전기가 바로 지금 용이 사용하고 있는 무전기라는 것, 그리고 그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다.

말을 아껴야 했던 걸까? 용과 무전을 주고 받던 무늬는, 자신의 부모님 또한 학생회 활동을하며 기계학과에서 유명한 CC였음을 말하며 부모님의 이름을 언급한다. 지금 자신과 무전을 주고 받고 있는 무늬의 부모님이 바로 자신의 절친인 은성(배인혁)과 자신의 여자친구 한솔(김혜윤)이라는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한솔과 계속 만남을 이어가게 되면 미래의 무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그리고 결국 그는 갑자기 사라짐을 선택한다. 졸업앨범에 나오지 않음은 그가 자퇴했을음 보여준다. 

 

갑자기 연락이 끊긴 용, 무늬는 직감적으로 자신이 용의 사랑을 어긋나게 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용의 흔적을 찾아가는 무늬는, 그가 엄마 한솔로 부터 그가 엄마의 첫사랑임을 알게 되고, 어느날 갑자기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고 한다. 자신의 말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뭔가 마음이 불편한 무늬.

22년의 어느날, <시간여행자> 라는 책을 건네주는 무늬의 남사친. 

책의 내용이 무늬의 이야기인 것 같다는 그는, 이 책의 저자의 실명이 김용이라는 말과, 근처 북카페에서 싸인회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에 무늬는 그곳으로 바로 달려간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싸인회를 통하여 서로를 마주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4. 순진한 김용

주인공 용은 어찌보면 참으로 순진한 청년이었을지 모른다.

믿을 수 없는 확신으로 서로가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무전기 너머로 소통한 22년의 무늬가 진짜 22년의 사람인 것인지 장난을 치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을 그녀의 말에 고민을 한다. 자신의 사랑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지금 내가 무전하고 있는 무늬라는 존재는 사라지게 된다. 믿지도 못할 현상과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스스로가 미래를 그렇게 만들어버린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까지 대단한 결심을 할만큼 깊은 사이는 아니잖아? 결과론적으로 어짜피 그렇게 될 미래라면, 둘이 충분히 연애를 하다가도 질려서 싫증나서 헤어질 수도 있는 건데 말이다. 

주인공이 만약 미래를 인정하지 못하고 도발을 시작했다면? 영화 <콜>처럼 스릴러물이 되었겠지.

 

5. 생각

난, 2000년에 개봉한 동감을 보질 않았다. 왜 안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까지도 보질 않았다. 

원작이 더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의 평도 많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볼 수는 있겠지만, 여진구 연기가 빛나서 그럴까, 그냥 이 영화만 봐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원작이 개봉되었던 2000년 기준으로 1979년의 대학생과, 2000년의 대학생.

그로부터 22년이 흘렀다. 20년의 세월이 흐름 만큼, 영화도 그에 맞추어 20년 뒤의 시간 설정으로 지금의 20대와 그 시절 20대였던 40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한 것 같다.

그런데 99학번은 아니지만 그 시절 10대 후반이였던 나도 사용하지 않았던 채팅방에서나 사용하던 말인 하이루, 방가방가를 95학번인 남자 주인공이 낯부끄럽게 남발한다. 

그런데 대학 1학년일때 나를 생각해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신입생에게 복학생이라는 존재는 무언가 동경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노땅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복학생이 이제 갓 입학한 신입생을 대하려고 하니, 나름 신조어라고 말한다는게 어설픈 채팅용어를 들이대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한줄평

20년전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잔잔한 영화

 
동감
1999년, '용'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HAM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씨큐... 씨큐... 제 목소리 들리세요?"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가는데... 1999 - 2022마음을 수신합니다.
평점
6.2 (2022.11.16 개봉)
감독
서은영
출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노재원, 남민우, 신주협, 여주하, 임유빈, 김보윤, 박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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