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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으로

영화 미혹 : 미스터리 한국공포영화 후기

by 헬렌파크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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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혹, 2022

 

영화 미혹

장르: 미스터리 / 공포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4분

감독: 김진영

출연: 박효주, 김민재, 경다은, 박재준, 안예림, 김라온, 송하현, 차선우

 

 

넷플릭스에 신작으로 얼마전에 올라온 한국 미스터리 영화 미혹

사실 한국 미스터리/공포영화는 그다지 무섭다는 느낌은 들지는 않지만 소소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무난할 듯 싶다.

 

줄거리

 

영화는 어느 한 목사 부부의 가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목사 석호(김민재), 목사 부인 현우(박효주)는 저수지가 있는 마을에 살고있다.

공포영화의 주된 배경인 한적한 마을의 전원주택 뭐 물론 식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영화는 그렇게 시작이 된다.

 

석호와 현우에게는 네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셋째인 한별(남자아이)이가 사고로 저수지에서 죽었다고 한다.

굳이 그래야 했을까 싶지만, 영화이니까...

목사 부부는 셋째를 잃은 상심이었을까, 셋째 한별이를 대신하여 한별이 또래의 이삭이란 아이를 입양을 하고 데려오게 된다.

영화 미혹
출처: 네이버영화, 미혹 2022

 

이삭은 선천성 질환으로 인하여 눈이 잘 안보이는데, 안경을 벗었을때 아주 가까이에 있는것만 흐릿하게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이마저도 조만간 실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삭이를 데려오고 짐을 정리하던 현우는 이삭의 옷가지들에 하나같이 부적이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삭이가 평범한 아이는 아님을 보여주는 것일까?

영화 미혹
출처: 네이버영화, 미혹 2022

이삭이가 새로운 가족으로 들어오게 되고, 다같이 가족 사진을 찍는데, 이삭이는 무엇을 보는 것일까?

영화 미혹
출처: 네이버영화, 미혹 2022

 

영화의 분위기와 색감은 시종일관 칙칙하고 습한 분위기이다.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것 만 같은 곳에서 사실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입양온 이삭은 여기 아이들이 자기 포함 5명이냐고 묻지만, 이삭 포함 4명이다.그러다가 죽은 한별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삭은 밤에 한별이로 추정되는 어떤 아이를 보게 된다.한별이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는 이삭.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이삭이 본다는 한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한별이가 이삭에게 나타날때는 물이 뚝뚝 떨어진채로 나타난다고 한다.정말 이삭이 보는 그 아이는 죽은 한별인가?

영화 미혹
ㅁㅁ출처: 네이버영화, 미혹 2022

교회 신자인 영준 (차선우)은 귀신을 본다고 한다.

눈에 계속 죽은 자들이 보이니, 심신이 고달프다.

그리고 그런 영준은 현우 아이들 틈에 있는 누군가가 보이는 것 만 같다.

 

(스포 포함)

영화 미혹
출처: 네이버영화, 미혹 2022

무엇인가 이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첫째딸 주은.

한별이를 본다는 이삭을 악마가 씌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첫째딸 주은은 엄마가 한별이 때문에 힘들어했고, 엄마가 아빠와 말다툼 중 한별이가 자신의 인생을 갉아먹는 존재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말을 들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엄마의 고통을 덜어줬다는 식의 표현을 한다.

누가 했던 간에 저수지에 빠져 죽어가는 동생을 보고선, 엄마를 깨울 생각도안하고 그 앞에서 찬송가를 불러대는 아이들이 더 기이할 따름이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있자니 어린 주은에게서 사이코패스적인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계속 보고 있으면 그렇다고 첫째딸 주은이 정말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영화 미혹
출처: 네이버영화, 미혹 2022

 

죽은 자들이 보인다는 영준은 영화 내내 잊을만 하면 나타나 저기 나무에 걸려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느냐는 등의 말을 하는데, 사실은 귀신도 보이고, 한별이가 죽은 그날의 진실을 목격한 유일한 사람이기도하다.

 

그런데 굳이 목사 사모를 쫓아 다니면서 사모님 저기 저거 보이시죠? 보이시죠? 라고 굳이 할 필요가 있었을까? 도대체 바라는게 뭔데?

 


 

죽은 한별이를 대신하여 부인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라고 장애가 있는 아이를 입양 해서 오는 석호도 이상할 따름이고

아이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또 새로운 아이를 데려와야만 하는 것인지...

 

한별이의 죽음에 가슴 아파하며 통곡하며 제정신이 아닌 것 처럼 사는 현우가 가식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저수지에 아이들을 데려간 날 낮잠에 빠진 현우는 잠시 눈을 떴을때 옆에 한별이 휠체어가 사라졌음을 인지하였지만 모른척 하고 계속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저지르지 않았으니 이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것이라고 합리화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를 끝까지 다 보기는 했지만

와 굉장히 재미있었다. 기억에 남는다 이런 느낌은 솔직히 안들고

 

그래서 딸 주은이가 한별이를 저수지에 빠뜨려 죽였단 말이야 아니야? 

그래서 엄마는 한별이가 죽을 때 방관을 했단거야? 안했단거야? 근데 또 뭐 이제는 모두 놓치지 않을거에요! 라는 뉘앙스의 결말은 또 뭔데 싶고

현우는 굳이 교회 신자인 영준을 그렇게 해버린 이유는 또 뭔데 싶고

교회 목사라는 사람이 부인을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불렀는데 여자가 자기는 멀쩡하고 괜찮다고 하니 또 그냥 가는 건 뭔 시츄에이션인가 싶고...

그래서 이삭이 죽은 한별이를 보는데.. 뭐 딱히...

한별이는 그냥 엄마 볼려고 나타난거였나???

 


사실은 모두의 마음 속에는 악마가 존재하고 있는걸까?

그리고 매 순간 미혹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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