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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으로

영화 그린랜드 결말 후기 - 현실적인 재난영화 뒤의 씁쓸함

by 헬렌파크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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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영화 그린랜드를 감상하고 후기를 남겨본다.

 

1. 영화 그린랜드 (Greenland) 기본정보

 

장르: 액션

국가: 미국/영국

개봉: 2020.09/29

러닝타임: 119분

감독: 릭 로먼 워 (Rick Roman Waugh)

출연: 제라드 버틀러 (Gerard Butler), 모레나 바카린 (Morena Silva De Vaz Setta Baccarin)

 

 

 

2. 제라드 버틀러 (Gerard Butler)의 그린랜드 (Greenland)

 

내가 킬링타임용으로 그린랜드를 고른 이유.

아마도 익숙한 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나와서가 아닐까 한다.

 

언제였던가... 20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한 번은 재난영화를 보고 갑자기 꽂혀서 집에 있던 배낭을 하나 꺼내서 거기에 중요한 물건들을 주섬 주섬 담아놨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습관은 한동안 갔었다... 어느 날 갑자기 어디론가 대피를 해야되는 일이 생기면 어쩔까 하고...

 

영화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지구를 날려버릴 수도 있는 초대형 혜성 파편들로 부터 대피를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영화는 불편함을 안고 있다.

각 나라에서는 선택받은 일부 소수의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의 가족만이 살아남을 수 있게 대피소로 갈 수 있다.

인류의 종말을 피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

48시간이라는 시간의 제한적인 상황과 이동의 용이성, 그리고 중요한 부분인 대피소의 규모적인 한계로 인함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선택받은 자와 선택받지 못한 자의 괴리감등은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 되는 부분일까?

 

 

3. 줄거리

존의 가족은 이웃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존의 집으로 모인다.

그런데 그곳에서 혜성 파편 충돌이라는 재난 뉴스를 시청을 함과 동시에 불편한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존의 핸드폰으로 국토안전부에서 발송한 대피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재난경보 알림과 전화, 그리고 티비 화면으로 직송출되는 대상자 선정 대피 안내 메세지.

이런! 

모두가 봐버렸다.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인근도시가 떨어진 혜성 파편으로 인하여 초토화되고 존의 마을에도 그 충격파가 전해진다.

 

제발 아이만이라도 데려가달라는 이웃의 간절한 요청도 거절하고 차 문을 굳게 잠근 존은 비행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어떠한가?

그야말로 난리 중에 난리이다.

그들 또한 다른 이들의 재난 알림 경보를 접했으리라 본다.

대상자로 선정된 자들과 선정되지 못한 자들.

그들 또한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그 길로 향했고 비행장 입구 앞에선 제발 들여보내달라고 그야말로 난리 북새통을 이룬다.

그 와중에 소수의 사람들은 난 대상자다라고 당당하게 소리치며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갈 때 남겨진 자들은 어떤 기분일까?

 

 

겨우 비행장에 도착하여 탑승수속을 하지만,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아들 네이션의 인슐린을 차에 두고 내린 것... 존은 인슐린을 가지러 다시 차로 향한다.

엄마는 아이가 아파서 인슐린을 가지러 아이 아빠가 잠시 차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그곳을 통제하는 군인들에게 말하고...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대상자 선정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졸지에 선정 취소가 되어버린다. 그냥 잠시 귀중품을 가지러 갔다고 말을 할 것이지...

 

인슐린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한 존, 그런 존을 보고 한 탑승자가 말한다. 만성질환자는 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되는데 어떻게 왔냐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존은 비행기에서 내려서 가족을 찾아 나선다.

이 영화는 재난을 맞이한 주인공이 필사적으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극이다.

영화의 주인공 가족이니 당연히 어떻게든 이 재난을 피해는 갈 것이지만 어떻게 피해 갈 것인지 계속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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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피해서 피난을 가는 과정에서

재난을 맞이한 다양한 인간들의 바닥 끝의 본성도 드러난다.

 

요즘 재난 영화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재난 그 자체가 무섭다기보다, 재난을 맞이한 사람들이 더 무섭고 두렵고 사악한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재난 앞에 인간 본성은 바닥으로 치닫고 

극심한 이기주의는 애교로 넘길 뿐, 강도, 살인등도 서슴치 않는 폭도와도 같은 모습을 보게 된다.

 

즐겨 보았던 미드 시리즈 워킹데드에서는 좀비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다른 집단의 사람들이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좀비에게 물려 죽는 것보다 오히려 다른 집단의 무리에게서 생명을 더욱 위협받으니 말이다.

 

 

4. 결말 (스포 있음) 

 

험난한 과정 끝에 그린랜드행 마지막 경비행기에 탑승한 존 개리티 가족.

그들은 가까스로 벙커 안으로 들어가고

 

그로부터 9개월 후...

 

벙커 문이 열리고

밝은 빛을 맞이한다.

마치 노아의 방주를 연상하듯, 밝은 빛과 공기 사이로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장면을 보여주며

각국의 주요 포인트마다 벙커가 있었는지... 서로 무전으로 생사확인 교신을 하며 끝이 난다.

 

 

 


 

나는 꽤나 흥미롭게 영화를 보았던 것 같다.

재난 영화이긴 한데 

그 안의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듯 보였고, 

그래 역시 인간이 무섭지... 란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론 지극히 평범하고도 평범한 나는 선택을 받을 수 없겠구나.... 으잉? 씁쓸한데...?

 

영화를 다 보고 검색하다 보니, 

그린랜드2가 제작 예정이라고 한다. 그린랜드에서 열연한 제라드버틀러 & 모니카 바카린도 그대로 출연을 한다고 한다.

 

끝.

 

 

 

 

 
그린랜드
“오늘, 클라크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옵니다!”혜성의 지구 충돌 속보를 지켜보던 ‘존’(제라드 버틀러)과 가족들.미 항공우주국(NASA)의 예측과 달리 해상으로 떨어졌어야 할 파편은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세계 대도시로 추락해 세계는 순식간에 혼돈에 빠진다.지구의 3/4을 날려버릴 초대형 혜성 추락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시간존과 가족은 지구의 유일한 안전 대피소인 ‘그린란드’의 벙커로 향하는데..인류의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평점
5.6 (2020.09.29 개봉)
감독
릭 로만 워
출연
제라드 버틀러, 모레나 바카린, 로저 데일 플로이드, 스캇 글렌, 랜달 곤잘레즈, 스콧 포이트레스, 클레어 브론슨, 매디슨 존슨, 게리 윅스, 트레이시 보너, 메린 던게이, 마이크 시니어, 홉 데이비스, 데이비드 덴맨, 앤드류 배첼러, 조슈아 미켈, 제임스 로건, 랜달 아처, 수힐라 엘-애터, 앨 미첼, 마크 가우언, 카를로스 로페즈, 릭 파스쿠알론, 니콜라 램보, 앨런 피트러츠스키, 브랜든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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