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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으로

인생은아름다워 한국영화후기 염정아 류승룡

by 헬렌파크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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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새롭게 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영화 제목인데?

옛 이탈리아 영화 중 동일 제목의 영화가 있어서 그랬었구나.. 

아무튼 뭔가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별로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고 뭐 암튼 그런 느낌이라 볼까 말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보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계속 보게 되더라는...

 

 

 

1.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기본 정보

 

장르: 뮤지컬

개봉: 2022.0928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2분

등급: 12세

감독: 최국희

출연: 류승룡, 염정아

 

 

2.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

 

결혼 후 지지리 궁상으로 가족들 뒷바라지하던 평범한 엄마 세연(염정아)이 어느 날 폐암 말기, 길어야 두어 달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남편, 아들, 딸의 생일이며 뒷바라지며 다 해줬지만,

정작 자신의 생일날은 아무도 알아주지도, 선물조차 주지 않는 자신의 삶이 서글퍼진 세연은 혼자 죽기전에 해야 할 버킷리스트 10가지를 작성해 본다.

그리고 남편 진봉(류승룡)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요구를 한다.

황당한 요구에도 남편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를 위하여 틱틱거리는 듯 하지만 아내의 첫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출처: 인생은 아름다워, 2022 공식 스틸컷

3. 극에 빠져들다

 

영화는 뮤지컬 형식의 영화이다.

난 뮤지컬에 조예가 깊지도 않고 해서 이것이 진정한 뮤지컬 영화이더냐?라는 평은 하지를 못하겠다.

영화는 주크박스와도 같이 90년대 대중가요들을 잘 믹스해서 넣어놓았다.

초반에 이문세의 조조할인이 나오는데, 두 주인공의 상황과 찰떡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이 영화는 초반부터 대놓고 신파극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불치병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주인공, 중간중간 눈물 쭉 뽑아주는 구간이 존재한다.

나는 영화 보면서 우는 거 딱 질색이다... 일부러라도 안 우는 성격인데...

아침에 괜스레 이 영화 틀어놓고 괜히 눈이 뜨거울락 말락 눈물이 쏟을랑 말랑했다... 이런..

 

이루어지지 못해서 더 아련한 추억 속의 첫사랑

죽기 전 첫사랑 얼굴을 한번 보고 죽고 싶다!라는 느낌이었을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어렵사리 첫사랑의 발걸음을 따라 그의 집 앞까지 찾아간다.

그런데... 그런데...

세연이 믿고 있었고 추억했었던 첫사랑은 진정 첫사랑이 아니었다.

첫사랑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정우오빠는 사실... 

출처: 인생은 아름다워, 2022 공식 스틸컷

 

 

 

뭔가 민망하고 웃기는 부분이었다. 

어우~ 정우오빠가 진짜 그 집에 있었다면 그 민망함은 누구의 몫이란 말인가...

지금 나의 사랑이 첫사랑이다!!라는 마음으로 살아야지 이거야 원.... ㅎㅎ

얄미워 보였지만 알고 보니 츤데레 남편 진봉

아내의 폐암 선고에도 무뚝뚝, 오히려 화만 내는 남편 진봉이 너무 얄미워 보이고 뭐 저런 인간이 있나 싶었지만

알고보니 누구보다도 아내의 시한부 선고에 더 슬퍼했고

아내를 위해서 버킷리스트를 실행해 주고 아내를 위하여 지인들을 모두 초대해 오로지 아내만을 위한 마지막 잔치를 열어주는 츤데레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출처: 인생은 아름다워, 2022 공식 스틸컷

 

4.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영화를 보면서 내가 세연의 상황이라면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던 걸까?

그런 부분에서 순간순간 눈물이 찔끔찔끔할 뻔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앞으로 길어야 두 달이래...

"옷을 정리하려는데... 겨울옷부터 버려야 할지, 여름옷을 버려야 할지 모르겠어... 내년 여름에 입으려고 새로 산 옷 택도 아직 안 뜯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이 내용의 대사가 너무 현실적이었다.

죽음을 앞두고 천천히 정리를 해보자고 하지만 밀려오는 두려움과 미련을 놓을 수 없다.

그리고 남겨질 아이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매일매일 죽음으로 달려가는 우리지만,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예고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5.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

모든 이들의 인생이 다 아름다울 수는 없을지라도

인생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내 삶을 되돌아봤을 때

내 인생은 참으로 아름다웠던 순간의 연속이었어... / 내 인생에서 참으로 아름다웠던 순간이 있었지...라고 회상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내 인생을 잘 가꾸어 나가야겠다.

마지막자락 나의 회상에서 후회와 한으로 가득한 인생이라면 슬플 것 같단 말이지.

 

 

사실 이런 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영화 하나로 별 생각을 다 하는 걸 보니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아니 생각이 가득해질 수는 있겠지만

영화 보는 동안 감수성에 푹 빠져 눈물도 흘리고 푹 빠져 보고 싶다면

가족들과 보기에도 추천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선물 모든 순간이 노래가 된다!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과연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평점
9.0 (2022.09.28 개봉)
감독
최국희
출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 심달기, 하현상, 김다인, 전무송, 박영규, 김혜옥, 신신애, 김종수, 고창석, 염혜란, 김선영, 류현경, 유순웅, 이세령,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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